국민 1인당 문자스팸 월평균 3통..1년 만 약 74% 급감
이지연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11-08 12:13:12
-불법스팸 필터링 활성화, 불법스패머 신규가입 제한·전송속도 축소 등 노력 지속
[시사투데이 = 이지연 기자] 올 상반기 1인당 월평균 3.04통의 문자스팸이 수신돼 작년 상반기 대비 7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7일 ‘2025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하고 정부에서 추진 중인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양 기관은 전국 만 12~69세 3천 명을 대상으로 이용자가 실제 수신한 휴대전화 문자 및 음성스팸, 이메일 스팸 수신량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1인당 문자·음성·이메일 스팸 수신량은 7.91통으로 작년 하반기 11.60건 대비 31.8%(3.69통)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팸 신고·탐지 건수도 3,883만 건으로 작년 하반기 1억 5,952만 건 대비 75.7%(1억 2,069만 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역별로는 휴대전화 문자스팸이 3.04통으로 전반기 7.32통 대비 58.5%(4.28통) 급감했고 이메일 스팸도 2.74통으로 나타나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음성스팸은 2.13통으로 전반기 1.53통 대비 39.2%(0.6통) 증가했다.
문자스팸 광고유형은 도박(로또)유형이 1.22통, 금융(투자유도)유형이 0.61통 등으로 확인됐다. 음성스팸 광고유형은 금융(투자유도)과 불법대출이 각각 0.61통, 통신가입 0.30통이다.
올 상반기 스팸 신고·탐지 건수는 휴대전화 문자스팸이 3,193만 건, 휴대전화 음성스팸 586만 건, 이메일 스팸 104만 건으로 1인당 수신량 조사와 같이 문자스팸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전반기 1억5,020만 건 대비 78.7% 감소한 수치다.
정부는 “부적격사업자의 대량문자시장 진입 제한 및 문제사업자 퇴출을 위한 법령 개정 등을 추진 중이다"며 " 통신사업자와 단말기 제조사 등 업계는 불법스팸 걸러내기(필터링) 활성화, 불법스패머 신규가입 제한·전송속도 축소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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