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대한민국 정신건강 으뜸도시' 비전 선포…전 시민 심리상담 지원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5-09-08 11:38:18

3대 전략 10대 과제 제시…10년간 1천118억원 투입 우범기 전주시장 "대한민국 정신건강 으뜸도시로…"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전북 전주시가 '대한민국 정신건강 으뜸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격한 사회변화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리 마음의 불안과 스트레스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시는 마음 돌봄 인프라를 촘촘히 조성하고 교육과 참여를 통해 정신건강 선도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주시민은 누구나 원하면 전문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60세 이상 시민은 매년 최소 1회 치매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도시가 비전의 목표다.

마을 곳곳에는 마음 돌봄 교육 공간도 운영된다.

이를 위해 시는 2035년까지 10년간 총 1천118억원을 투입해 ▲ 정신돌봄 의료 돌봄 체계 마련 ▲ 전주형 마음 돌봄 강화 플랫폼 구축 ▲ 심신 건강 자원봉사 활성화의 3대 전략과 10대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시는 정신건강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해 상담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

2030년까지 현 전주보건소 부지에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치매안심센터 등 관련 인프라를 통합한 (가칭)정신건강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또 평생학습을 기반으로 한 전주형 마을 돌봄교육인 '마음 온'을 운영하고, 시민 마음 돌봄 축제인 '마음 온 페스타'를 개최한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마음을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힐링 명소도 발굴·지정키로 했다.

아울러 ▲ 전 시민 자원봉사 캠페인인 '온정 한 시간' ▲ 정신건강 특화 '온정 토닥토닥 봉사단' 운영 ▲ 자원봉사 가치인정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번 아이디어를 직접 제시한 우 시장은 "시민들의 건강한 마음과 행복은 전주시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이며, 이는 전주 대변혁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시는 시민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들여다보며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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