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국힘 필리버스터 향해 "당리당략에 눈 멀어 민생 내팽개쳐"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 2025-08-05 10:18:01

"국민의힘, 방송법 개정안 상정되자마자 필리버스터로 본회의 마비시켜"
"대북 확성기 철거에 발끈한 국힘, 시대착오적 주장 멈춰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시사투데이 = 전해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5일 국민의힘이 본회의에 상정된 방송법을 두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는 데 대해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 민생과 개혁을 내팽개치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는 어제 방송 정상화 3법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2차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는데 국민의힘의 훼방으로 일괄 처리가 무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방송법 개정안이 상정되자마자 필리버스터로 본회의를 마비시켰다"며 "지금 이 시각에도 아무말 대잔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늘 표결로 필리버스터를 종료시키겠다"며 "방송법 개정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대 여당인 민주당은 진보성향 정당들과 함께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 뒤 표결을 통해 토론을 종결하고 이날 오후 법안 표결에 들어갈 수 있다.

김 원내대표는 전방 지역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철거와 관련해선 "한반도의 긴장은 확성기의 볼륨만큼 고조됐다"며 "남북 간 확성기 감축은 한반도 평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시나 이번에도 국민의힘은 발끈하고 반대한다"며 "대북 확성기로 우리가 얻는 게 도대체 무엇이냐. 국민의힘은 비이성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주장을 멈추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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