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도 조직원…'판돈 5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자, UAE에서 송환돼 구속 송치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 2026-07-14 10:00:58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판돈 5천억원대의 도박사이트 여러개를 운영한 총책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송환된 후 구속 송치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1대는 14일 도박공간 개설, 범죄단체 조직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12월부터 2024년 7월까지 해외에 기반을 두고 스포츠 토토, 사다리 게임 등 판돈 총 5천억원대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국제공조가 잘되지 않고 자금세탁이 용이한 두바이, 인도네시아 등에 거점을 두고 국내에도 사무실을 차려 광고, 회원 유치관리, 자금 세탁 등이 유기적으로 이뤄지게 했다.
A씨의 조직은 특히 인터넷 방송 등으로 청소년들을 꼬드겨 모집책으로 부렸다.
모집책들이 된 청소년들은 주변 친구들을 도박에 끌어들이며 수익금을 받았고, 이렇게 들어온 청소년들이 또 다른 친구들을 모집하는 방식이었다.
중학교 2학년 학생들까지 범행에 가담했으며 10대 모집책 3명이 수백명의 회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2024년 경기북부경찰청이 조직원 35명을 검거해 이 중 10명을 구속하며 조직은 와해했다. 하지만 A씨는 UAE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가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왔다.
경찰은 A씨를 인터폴 적색수배하고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를 중심으로 UAE 당국과 협력해 검거와 송환에 주력했다.
결국 A씨는 2025년 6월경 UAE 현지에서 검거됐으며 석방과 재검거 등 과정을 거쳐 이달 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은 A씨의 범죄수익을 추적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하고, 아직 해외 도피 중인 공범들에 대해서도 추적할 예정이다.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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