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상승 기록 11거래일만' 멈춘 코스피, 장 초반 약세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5-09-17 09:28:24

연속 상승 기록 11거래일만 멈춰…외국인·기관 '팔자' 전환
대형 반도체株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코스닥도 하락세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코스피 연속 상승 기록이 11거래일에서 일단 멈췄다. 코스피가 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31.30(0.91%) 떨어진 3,418.3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79포인트(0.46%) 내린 3,433.83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 FOMC 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점도표(금리 전망) 결과를 기다리며 경계감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코스피 연속 상승 기록도 11거래일에서 일단 멈춰 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0.9원 내린 1,378.0원에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30억원, 23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천294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천632억원 매도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55포인트(0.27%) 내린 45,757.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2포인트(0.13%) 밀린 6,606.76, 나스닥종합지수는 14.79포인트(0.07%) 하락한 22,333.96에 장을 끝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더 나아가지 못하고 숨 고르기를 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은 혼조였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은 1% 이상 밀렸지만, 아마존과 메타는 1% 이상 올랐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창업자의 1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효과로 2.82% 상승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만 전자'에 바짝 다가갔던 삼성전자는 1.76% 떨어진 7만8천원, SK하이닉스는 2.16% 내린 34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4%)는 내리고 있고, KB금융(0.25%), HD현대중공업(0.40%), 현대차(0.23%)는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0.48%), 부동산(0.27%), 오락·문화(1.78%), 음식료·담배(0.28%)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다. 특히 기계·장비(-2.10%), 전기·전자(-1.80%), 건설(-2.53%), 증권(-2.52%) 등의 낙폭이 크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9월 FOMC 일정이 시작한 가운데 대기심리와 단기 레벨(level)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맞물려 미국 증시가 숨 고르기를 했다"면서 "국내 증시도 장중 경계심리 확산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하는 등 눈치 보기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87포인트(0.69%) 떨어진 845.97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9포인트(0.20%) 내린 850.15로 시작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0억원, 246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만 62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알테오젠(-1.01%), 에코프로비엠(-0.41%), 펩트론(-1.17%), 파마리서치(-1.43%) 등 대부분 시총 상위 종목이 하락세인 가운데 에코프로(0.20%)는 상승세다.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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