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기온 -8도까지 떨어져 꽁꽁…낮에도 곳곳 '영하권'
이한별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12-03 09:43:35
서해안과 제주 중심 눈…내일 오후엔 서울 등 중부 곳곳 '첫눈'
[시사투데이 = 이한별 기자] 말 그대로 강추위가 닥쳤다.
3일 아침 강원 대관령은 -13.2도, 경기 파주는 -11.5도, 강원 철원은 -11.1도, 경기 동두천은 -9.6도, 서울과 인천은 -7.9도, 대전은 -6.5도까지 기온이 내려갔다.
우리나라 북쪽 대기 상층에 -35도 찬 공기를 품은 절리저기압이 자리하고 중국 북부지방에는 대륙고기압이 위치, 우리나라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기 때문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5∼7도로, 많은 지역이 한낮에도 영하권을 벗어나지 못하겠다.
서울과 인천은 이날 기온이 가장 높을 때 -3도겠으며 대전은 1도, 광주와 대구는 3도, 울산은 5도, 부산은 7도가 최고기온이겠다.
추위는 4일 오후 대륙고기압이 이동성고기압으로 전환되며 남쪽으로 이동해 우리나라로 부는 바람이 북서풍에서 서풍으로 바뀌면서 풀리겠다.
이에 4일 아침은 이날 아침보다 더 춥겠는데, 최저기온이 -14∼0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낮 최고기온은 1∼9도일 것으로 예보됐다.
찬 북서풍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 위를 지나며 눈구름대를 만들어 서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다.
인천 백령도(레이더)에는 3일 오전 8시 현재 눈이 10.3㎝나 쌓였으며 제주 한라산 삼각봉엔 6.3㎝, 전북 순창(복흥면)엔 0.9㎝, 전남 영광엔 0.7㎝ 적설이 이뤄졌다.
충남북부내륙·충남서해안·전북·전남중부내륙·전남서해안·제주에 이날 밤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서해안과 전북서부·전남서해안·제주 일부는 4일 아침까지 강수가 계속되기도 하겠다.
예상 적설은 제주산지·울릉도·독도 3∼10㎝, 서해5도·충남서해안·전북남부내륙·전북서해안·전남북부서해안 3∼8㎝(충남서해안·전북서해안·전남북부서해안 최대 10㎝ 이상), 세종·충남북부내륙·전남서해안 1∼5㎝, 나머지 지역 1㎝ 안팎 또는 1㎝ 미만이다.
4일에는 오후부터 밤사이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북부, 경북서부내륙·북동내륙·북동산지, 경남서부내륙에 비나 눈이 다시 내리겠다.
이때 적설은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1∼5㎝, 나머지 지역은 1㎝ 안팎 또는 1㎝ 미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눈과 비가 내리는 서쪽과 달리 동해안 쪽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황이다.
강원산지·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동해안, 부산, 울산 등엔 건조특보까지 내려졌다.
전국에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70㎞) 안팎, 특히 강원중북부산지·동해안에는 순간풍속 시속 70㎞(산지는 90㎞) 이상의 강풍이 불면서 큰불이 나기 쉽겠으니 조심해야 한다. 충남서해안과 전라해안, 제주에도 강원중북부산지·동해안만큼의 강풍이 예상된다.
바다의 풍랑도 거세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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