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김연자, 감동의 '상록수'→흥 폭발 '쑥덕쿵 Remix'까지…추석 특집 빛낸 레전드 무대

김현일 기자

2020cho@daum.net | 2025-10-13 09:26:17

사진 제공 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캡처

[시사투데이 = 김현일 기자] 가수 김연자가 추석 연휴의 마지막 밤을 감동과 흥으로 장식했다.

김연자는 지난 1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추석특집에 '장미 여사'로 출연해 스페셜 무대를 선보였다.

2020년 6월부터 9월까지 제43대 가왕으로 6연승 신화를 기록한 김연자는 약 4년 만의 귀환으로 뜨거운 반가움을 자아냈다. 이날 김연자는 자신을 가왕의 자리에 올려놓았던 양희은의 '상록수'를 다시 선택했다. '장미 여사'의 화려한 가면과 드레스를 착용한 김연자는 압도적인 가창력과 몰입도 높은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무대를 마친 김연자는 "오랜만에 나왔는데 여전히 긴장된다"며 "당시엔 코로나19로 무관객 무대였다. 이렇게 관객분들이 계시니 더 힘이 난다. 돌아갈 수 있다면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연자의 무대에 출연진도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유영석은 "선배님 노래를 들으며 정서적으로 큰 위로를 받았다. 오늘 무대를 보니 이 분이 바로 '상록수' 그 자체다. 박수 치는 것도 잊을 뻔했다"고 극찬했다. 신성은 "처음엔 몰라봤지만 특유의 '모짜렐라 창법'을 듣고 바로 알았다"며 "오늘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이었다. 후배로서 진심으로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자는 데뷔 51주년을 맞아 "기념 앨범과 디너쇼, 신곡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예고했다. 또한 추석 특집을 맞아 출연진들에게 떡 선물을 건네며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더했다.

무대의 대미는 흥 넘치는 '쑥덕쿵 Remix'로 장식했다. 앞선 '상록수'가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면, '쑥덕쿵 Remix'는 화려한 조명과 함께 김연자의 에너지를 폭발시킨 무대였다. 김연자는 특유의 밝은 표정과 열정적인 제스처로 현장을 들썩이게 하며 '국보급 무대 장인'의 존재감을 다시금 입증했다.

한편 김연자는 올여름 영탁과 함께한 듀엣곡 '주시고 (Juicy Go)'를 시작으로 '쑥덕쿵 Remix'를 발표하며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송 ‘112파티’를 발매하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각종 공연과 음악 예능에 출연, 여전히 '현재진행형 레전드'로서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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