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창신’의 정신으로 새로운 유림문화 창출에 힘써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5-12-03 09:23:36

(사)담수회 서정학 회장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실로 어지러운 시대다.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윤리와 도덕이 땅에 떨어졌고, 정치적 갈등과 경제 위기 등이 얽히면서 사회 양극화도 심화됐다. 그로 인해 반인륜적인 범죄나 무차별 폭행 등의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제 우리 사회는 윤리의식과 도덕성 함양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고, 유아기부터 청소년 때까지 올바른 인성교육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바로 그 점을 강조하며, ‘사단법인 담수회(https://damsu.org)’의 서정학 회장이 ‘윤리도덕 선양과 전통문화 전승 활동’을 통한 새로운 정신문화 창달에 발 벗고 나섰다. 

 (사)담수회는 ‘인의예지신(仁義禮知信)’의 유학이념에 바탕을 두고 ‘군자지교 담약수야(君子之交 淡若水也·군자의 사귐은 맑은 물과 같다)’를 모토로 영남 유현들이 의기투합하여 1963년 대구에서 출범한 유림단체다. 현재 대구 본회를 비롯해 부산·안동·상주·밀양·고령·울산·군위·달성·포항 등 영남권에 26개 지회를 두고 있으며, 회원 수는 5천여 명에 달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윤리도덕 선양과 전통문화 전승 활동 ▲청소년 인성함양과 전통예절체험 교육 ▲담수평생교육원 운영 ▲전국한시백일장, 서예전시회, 유림지도자 연찬회 개최 ▲담수지 및 담수회보 발간 등을 진행 중이다. 그 중 담수평생교육원은 담수평생대학(수요오전반/목요오전반/금요오전반/금요오후반)과 담수문화교실(서예교실/주역반/한시반/고문진보반/삼국유사반/경서반/음악교실)로 나뉘며, 매주 1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런 담수회의 서정학 회장은 안동 출신으로 영남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주)진명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를 설립했다(現 대표·회장). 이후 건축사·건축시공기술사로서 경력을 쌓으며 ‘안동고등학교 총동창회장, 국제퇴계학회 이사, 안동시장학재단 이사, 재대구안동향우회 초대회장’을 역임하는 등 고향에 각별한 관심과 정성을 쏟았다. 

 담수회와는 2009년부터 인연을 맺었고, 2023년에 ‘제32대 담수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역대 회장들의 업적을 거울삼아 담수회의 더 큰 화합과 새로운 중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그는 ‘온고창신(溫故創新)’을 모토로 ▲모든 회원이 즐겁게 참여하고 ▲사업·활동과 재정 운영이 투명하며 ▲투자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고 ▲지역사회와 보람을 함께하며 ▲담수회의 영속적 발전을 도모하고 새로운 유림문화를 창출하기 위한 역량 결집에 주안점을 뒀다.

 그러면서 ‘담수인의 공·사 생활 실천 캠페인 전개, 법인장관 전체개정(올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승인, 6월 1일 시행), 담수평생교육원 운영규정 및 담수회후원회 규약 제정, 담수회가 악보 변경, 담수회관 건물·시설·장비 보강, 시민평생교육 공개강좌 확충 운영’ 등을 이끌었다. 

 또한 서정학 회장은 지난 9월에 담수회 발전기금으로 1억 원을 헌성했고, 담수회 창립 기념행사(윤리도덕선양대회·전통문화전승공연회)의 지회지역 개최도 올해 처음 성사시켰다. 

 아울러 그는 시민의식 계도를 위해 2015년 설립한 ‘사단법인 신한국운동추진본부’의 초대 이사장 및 회장으로서 ▲인성교육대학원 운영 ▲기관지 ‘신한국’ 및 ‘신한국운동추진독본’ 발간 배포 ▲명사초청 시민의식선양대회 개최 등에 구심점이 되어왔다. 

 서 회장은 “62년의 전통과 5천여 회원을 보유한 담수회가 ‘온고창신’의 정신으로 새로운 유림문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며 “엄중한 정세와 시대정신을 바르게 인식하고, 국가 정체성과 사회 안정성을 지키며, 공동체의 성장과 번영에 선도역할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아가 그는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정신문화를 창달하는 데 담수인들이 더 큰 정성과 노력을 경주해주길 당부 드린다”면서 “담수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 및 유림제현의 건승을 충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담수회 서정학 회장은 선비정신과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통한 ‘온고창신’의 가치 전파에 헌신하고, 윤리·도덕 선양 및 애국·애향심 고취를 도모하면서, 새로운 유림문화 창출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5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