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가을 첫 '영하의 아침'…당분간 강추위 이어져

홍선화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11-18 09:13:17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추위가 찾아온 17일 경기 광명시의 한 거리에서 두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뜨개옷 입은 가로수길을 걷고 있다. 2025.11.17

[시사투데이 = 홍선화 기자] 서울 아침 기온이 올가을 처음 영하로 내려가는 등 화요일인 18일 한파가 찾아왔다. 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침 강원 고성군 향로봉은 -12.1도, 경기 연천군 신서면은 -8.2도, 경기 포천시 일동면과 파주시 판문점은 -8.0도까지 기온이 내려가는 등 중부지방과 영남 대부분이 영하권에 놓였다.

서울은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올가을 처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뒤 이날 오전 5시 46분께 -2.0도까지 내려갔다. 바람이 거세 체감온도는 -5.9도까지 떨어졌다.

충북 충주시는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5.7도, 경기 동두천시와 이천시는 -5.0도와 -3.8도, 대전은 -1.9도, 인천은 -1.3도, 경북 울진과 구미는 각각 -0.4도를 기록했다.

최저기온은 오전 8시까지 기록으로 추후 바뀔 수 있다.

당분간 추울 전망으로 강원과 충북, 영남 곳곳엔 한파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4∼11도에 그칠 전망이다.

19일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7∼5도, 낮 최고기온이 6∼12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은 강풍까지 불어 추위가 더 심하게 느껴지겠다.

전국적으로 순간풍속 시속 55㎞(15㎧) 안팎 강풍이 예상되며 충남서해안·전라해안·제주는 오전까지, 경북남부동해안은 늦은 오후까지 순간풍속 시속 70㎞(산지는 90㎞) 이상의 더 거센 강풍이 불겠다.

충남서해안과 전라서부, 제주에는 가끔 비나 눈이 오기도 하겠다.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 위를 지나면서 구름대를 만들기 때문이다.

전남서해안과 제주는 19일 아침까지 비나 눈이 내리겠으며 제주산지는 19일 늦은 밤부터 20일 새벽까지에도 비나 눈이 예상된다.

강우량이 많지는 않겠으나, 제주산지에는 눈이 1∼5㎝ 쌓일 수 있다.

강원동해안·산지와 경북동해안·산지는 강풍이 부는 가운데 대기가 건조하겠다.

산불이 발생하기 쉽겠으니 조심해야 한다.

서해앞바다에 이날 오전, 서해중부먼바다에 밤, 서해남부먼바다·남해서부먼바다·제주앞바다(남부 제외)·동해중부먼바다와 나머지 안쪽 먼바다에 19일 새벽, 나머지 바깥 먼바다에 19일 오전까지 바람이 시속 30∼65㎞(9∼18㎧)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높게 일겠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