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대 강소형스마트시티사업단, 청년이 머무는 태안군…‘스마트시티’ 완성에 총력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 2025-12-03 09:05:04
[시사투데이 = 전해원 기자] 충청남도 태안군(군수 가세로)이 고령화·저출산·학령인구 감소 등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대학 간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확립하며,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본격 나섰다.
실제 태안군은 2024·2025년 연속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WSCE)’에서 기관표창(도시·베스트파트너십 부문)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강소형 스마트시티 선도 지자체’로 인정받았다.
여기에서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이란 기존 대도시 위주였던 ‘스마트시티’의 개념을 지방도시까지 확장해 주민 삶의 질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도시혁신 사업을 뜻한다.
바로 이점에 발맞춰 한서대학교(총장 함기선) 강소형스마트시티사업단(단장 김웅이, 이하 사업단)은 태안군의 지속가능한 지역맞춤형 ‘강소형 스마트시티 모델 완성’을 최종목표로 세우며, 주민 체감형 도시혁신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결집시켰다.
먼저 사업단에서는 ▲주민참여 기반 리빙랩(실증실험 및 생활문제 해결형 프로젝트)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및 운영(거버넌스 체계 마련) ▲스마트 서비스 설계 및 실증(모빌리티, 관광, 커뮤니티 등 지역맞춤형 서비스) ▲지역 정주인원 향상(청년 유입, 관계인구 정착, 도시활력 회복) 등의 세부적인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특히 주민참여 중심의 ‘리빙랩’은 태안군민-대학-지자체-전문가가 직접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참여형 프로젝트이며 ▲문제 발견 ▲문제 정의 ▲아이디어 도출 ▲실증 및 테스트 ▲평가 및 작용 단계로 이어지는 도시혁신 실험 플랫폼을 구현하고 있다.
리빙랩 1기는 태안군 고령층의 이동 불편 해소, 원도심 활성화에 목표를 둔 맞춤형 모빌티리 서비스 개발, 생활권 커뮤니티 강화 등 주민 체감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주민과 전문가가 합심해 과제의 실증 테스트를 수행했으며, 생활문제 해결의 기초를 마련한 것이 주된 골자다.
이후 리빙랩 2기에서는 청년과 관계인구의 참여가 한층 확대돼 지역 문제해결에 젊은 활기를 불어넣어 창업·관광 활성화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실험적 시도가 더해졌다. 청년들이 직접 기획에 참여하며 지역 정주 향상과 경제 회복의 방안을 모색했고, 이는 곧 태안군 스마트시티 생태계 다양성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앞선 스마트시티 혁신사업의 총괄적 실행·운영을 담당하는 핵심조직 ‘이노베이션센터’는 ▲리빙랩 운영 허브 ▲도시문제 데이터 수집·해석 ▲지-산-학 협력 플랫폼 ▲지역 인재 양성 등의 체계적인 로드맵을 수립하며, 리빙랩(주민이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실험실)의 실험결과를 도시서비스 정책으로 연계하는 ‘도시혁신 실행본부’로서 그 중요성이 남다르다.
단순 인프라 개선만으로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현 실정에서 ‘이노베이션센터’는 고령층의 생활문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청년-외부 관계인구가 지역문제 해결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다.
덕분에 태안군의 지역소멸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이노베이션센터’의 역할과 책임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사업단에서도 이노베이션센터의 고도화·활성화를 통해 태안군이 지향하는 ‘고령친화 스마트도시’ 기반 마련에 큰 힘을 보태겠다는 포부다.
김웅이 단장은 “우리 사업단에서는 태안군이 안고 있는 각종 현안사항을 주민·청년·전문가가 다함께 들여다보고, 현실 가능한 해결책으로 도출하는 ‘작지만 강한 변화의 출발점’에 서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산-학 협력 네트워크를 견고하게 구축해 청년이 머물 수 있는 태안군의 밝은 미래를 그려가길 바란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한서대 강소형스마트시티사업단 김웅이 단장은 선진 교육인프라 조성에 기반을 둔 태안군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수행에 정진하고, 지속적인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확립에 앞장서 지역문제 해결 선도모델 제시를 이끌며, 오픈이노베이션센터 고도화를 통한 지역-대학 상생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5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시사투데이 /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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