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 국힘 향해 "이준석 탓은 왜 하나, 이번엔 살아남기 어려울 것"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 2025-05-29 08:38:27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니들이(너희들이) 잘못 선택한 탓"
"박근혜 탄핵 때는 용케 살아남았지만, 이번엔 니들의 사욕(私慾)으로 그것조차 망친 것"
국민의힘 대선 후보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정계 은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시사투데이 = 전해원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박근혜 탄핵 때는 용케 살아남았지만, 이번에는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 "내 탓 하지 마라. 이준석 탓도 하지 마라"며 이같이 적었다.

홍 전 시장은 "니들이(너희들이) 잘못 선택한 탓"이라며 "한 사람은 터무니없는 모략으로 쫓아냈고 또 한 사람은 시기와 질투로 두 번의 사기 경선으로 밀어냈다"고 비판했다.

'쫓아낸 사람'은 국민의힘 대표를 지내다 친윤(친윤석열)계와 갈등을 빚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밀어낸 사람'은 이번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자신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홍 전 시장은 "공당이 어찌 그런 짓을 할 수 있나. 다 니들의 자업자득"이라며 "두 번 탄핵당한 당일지라도 살아날 기회가 있었는데, 니들의 사욕(私慾)으로 그것조차 망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해 해외에 머무르고 있다.


시사투데이 /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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