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게이트볼 발전과 인프라 구축에 ‘큰 이정표’ 세워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5-12-03 08:44:41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돌이켜보면 ‘맨땅에 헤딩’하듯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때문에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노라니, 백범 김구 선생이 좌우명으로 삼았던 한시의 한 구절이 마음에 깊이 와 닿았다.
‘눈 밟고 들판 가운데를 걸어갈 적엔, 모름지기 어지러이 걷지 마라. 오늘 내 발자국이, 마침내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그렇게 한 발짝 한 발짝씩 뚜벅뚜벅 걷다 보니, 길이 나고 어느새 반석 위에 올랐다. 바로 ‘게이트볼의 대부이자 길잡이’ 역할을 하는 ‘안성시게이트볼협회 윤동섭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40여 년간, 중앙부처에서 공직생활을 하고 26년 전 안성에 정착한 윤 회장은 우연히 게이트볼을 접하고 ‘인생 제2의 서막’을 열었다. 외지인으로 따가운 시선과 경계를 받았지만 협회를 진두지휘하며 척박한 토양에 ‘안성게이트볼의 꽃’을 피우자 시민들의 두터운 지지와 신뢰를 받게 됐다.
실제 2012년 안성시게이트볼협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시설 현대화와 게이트볼 인구 저변확대를 적극 견인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도축해왔다. 그리고 올해 3월 안성시게이트볼협회장 경선에서 90% 이상 회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추진력이 뛰어나며, 일처리가 꼼꼼하다’고 호평이 자자한 윤 회장은 구장 건립 시 필요한 예산부터 설계과정까지 일일이 챙겨가며 취임 당시 6개에 불과했던 노천게이트볼 장을 22개 전천후 구장으로 늘렸다. 그 결과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과 견학을 위한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그러면서 매년 4월~12월까지 게이트볼 대회에 참여하며 노인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친목·화합·결속강화 한마당을 마련하고 여성동호인들의 참여도 제고를 촉진시켰다.
또한 그는 ▲우수선수 지원, 경기력 향상 동기부여 ▲신입회원 유치, 안정적 정착기반 마련 ▲지도자, 심판 처우개선 ▲생활체육 활성화 등을 위해서도 물심양면으로 정성을 쏟아왔다.
이처럼 ‘대한민국 게이트볼의 메카, 안성’을 만들고자 노익장을 과시해 온 그는 안성시청과 체육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게이트볼 인프라 구축 및 저변확대’에 적극 앞장서왔다.
특히 윤 회장은 올해 6월 전국에서 최초로 ‘신규 회원 게이트볼 전용구장’을 조성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사계절 내내 이용 가능한 전천후 구장에서 신입 회원들은 3개월간 기초부터 탄탄하게 이론과 실기를 교육받는다.
그러면서 지난달 11일 보개면, 서운면, 삼죽면의 3개소 게이트볼장을 개장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2024년 11월 기록적인 폭설로 구조물 파손 등 안전 문제가 확인되며 이용이 중단됐던 3개 구장은 단순 보수를 넘어 철저한 구조안전진단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면 재건축됐다. 이 과정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윤 회장의 손을 거치치 않은 곳이 없다.
뿐만 아니다. 그는 풍부한 경륜, 뛰어난 행정 지도력을 바탕으로 후배 공무원들이 공직생활에서 겪는 고충을 들어주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이 되어왔다. 지역사회의 ‘큰 어른’ 으로 각종 나눔과 봉사활동을 선도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윤동섭 회장은 “게이트볼이야말로 조부모, 부모, 손자 등 3대가 함께 즐기고 소통이 가능한 스포츠”라며 “3세대가 어우러진 경기 육성과 읍면별 소재 기업인협의회 및 여성기업인협의회와 게이트볼 지역 분회의 자매결연을 통해 공동 상생 발전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바람했다.
이어 “2012년부터 현대화 시설 구축에 매진했다면, 올해부터 새로운 임기 4년은 신규 회원들의 안정적인 자리매김과 회원들의 복리 후생 사업에 매진할 것”이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안성시게이트볼협회 윤동섭 회장은 안성시 게이트볼 발전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헌신하고, 게이트볼 시설 확충 및 동호인 저변 확대를 도모하면서, 안성시민의 건강증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5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