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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굴 양식업’의 선도모델…어민 권익대변과 수산업의 미래 비전 제시
 
  굴 수하식 수산업 이석중 수산인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싱싱하고 탱글탱글한 속살에 바다 향기를 가득 머금은 ‘굴’의 계절이 돌아왔다. ‘바다의 우유, 바다의 쇠고기’라고 불릴 정도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굴은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된다. 그중에서도 경남 통영은 우리나라 최대의 굴 산지다. 미국 FDA가 인정한 청정해역인 통영 앞바다 등 남해안 일대가 전국 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바로 이곳 통영에서 36년간 ‘굴 수하식 수산업’에 종사하며, 지역사회의 상생발전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앞장선 이가 있다. 예나 지금이나 새벽 4시면 깨어나 양식장에서 부지런히 일하고, ‘사람이 가장 큰 자산’이라는 신념으로 지역과 이웃사랑 실천에 솔선수범한 ‘이석중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통영 인평동에서 자란 이 회장은 맨주먹으로 삶의 터전을 개척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면서 가난한 유년기와 학창시절을 보냈고, 대학도 1년 남짓 다니다가 그만뒀다. 이후 남의 집 어장에서 1년 6개월간 일을 배운 ‘청년 이석중’은 25세 때, 어민후계자가 됐다. 1987년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의 지원으로 배를 1척 건조하며, 새마을금고에서 대출받아 1헥타르의 양식장도 마련했다. 

 

 하지만 굴양식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새 배를 받은 지 불과 3일 만에 태풍 셀마가 덮쳤고, 피·땀 흘려 키운 굴이 몽땅 부서졌다. 청천벽력 같은 상황에 망연자실한 그때, 이웃들이 물심양면으로 피해복구를 도왔다. 그리고 지난날의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내디디며, 어느새 36년째 수산업의 외길을 걸어왔다. 

 

 현재 이석중 회장은 통영·고성·남해에서 굴양식을 하고 있다. 처음 1헥타르로 시작한 양식장은 15헥타르까지 늘어났다. 숱한 위기가 있었지만, 결국 바다에서 자수성가의 꿈을 이뤘다. 

 

 그동안 이 회장은 ▲인평초등학교 동창회장·운영위원장 ▲충무시 어민후계자 사무국장 ▲미륵도새마을금고 이사·​감사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비상임이사(3선) ▲인평동체육회 수석부회장 ▲인평어촌계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와 수산업의 발전방안도 꾸준히 모색해왔다. 

 

 특히 굴수하식수협에서는 최연소(39세) 이사로 당선돼 12년간 활동하며, 굴양식업계와 어민들의 권익대변에 발 벗고 나섰다. 그만큼 지역수산업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더불어 그는 ▲국제로타리 3590지구 통영이룸로타리클럽 제5대 회장(2021-22) ▲전주이씨 통영시분원장(현) 등으로서 봉사와 기부문화 확산에 각별한 정성을 쏟았다. 지역주민들이 ‘회장님’으로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이석중 회장은 2015년과 2019년, 50대의 기수로 ‘굴수하식수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전력이 있다. 너무 이른 나이로 조합장에 도전한다고 주위에서 만류했지만, 후회는 없었다. 오히려 “두 번의 선거에서 배운 것이 많다”며 “굴 수하식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되짚어보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 회장은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지속가능한 수산업 육성 정책이 얼마나 중요한지’ 굴양식업계와 어민들의 목소리를 내고 싶다”며 ‘굴 패각(껍데기) 재활용 촉진’, ‘친환경 부표 교체 지원(스티로폼 부표 제로화)’ 등의 대안 제시와 문제점 개선을 최대 현안으로 꼽았다. 

 

 한편, 굴 수하식 수산업 이석중 수산인은 굴양식업의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에 헌신하고, 통영시 수산업 진흥 및 어민들의 권익향상을 도모하면서, 이웃사랑 실천과 지역사회 상생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2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2022-10-07 10: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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