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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아름다운 삶과 마무리’ 위한 웰다잉문화 조성에 인생 4막 열어 화제
 
  부천웰다잉문화연구원 송계순 원장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돌이켜보니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 ‘국가에는 충성을, 군에는 헌신을, 병과에는 열성을’ 다짐하며 25년 군 복무에 최선을 다하고, 예편한 이후엔 목회자(평화교회 개척 목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나아가 인간적 존엄과 품위를 갖추고 행복한 인생을 마무리하는 웰다잉(Well-dying) 문화 조성에 두 팔을 걷어붙인 이가 있다. 

 

 바로 ‘부천웰다잉문화연구원 원장 송계순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 

 

 송 원장은 육군 항공 출신 조종사로 1985년 중령으로 예편했다. 1991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같은 해 경기도 부천시에 ‘대한예수교장로회 평회교회’를 개척한 그는 19년간 성도들을 섬기다 2009년 교회에 건물과·대지까지도 헌물을 하며 아름답게 은퇴를 했다. 

 

 이런 그에게는 남이 모르는 상처가 크다. ‘진행성근이영양증(PMD)’으로 두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은 것이다. 통곡의 세월, 한 많은 세월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신앙의 삶이었으리라. 

 

 송 원장은 “40여 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자식을 앞세운 부모 가슴의 상처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다”며 “그 고통과 고뇌의 연속 속에 돌고 돌아온 이 자리는 우리 하나님이 주신 숙명(사명)과 같다”고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그는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로 2013년 부천웰다잉문화연구원(이하 연구원)을 창립했다. 연구원은 매월 부천시민학습원에서 정기세미나를 열고, 행복한 죽음 준비 학교(3기)를 운영하며, 관내 경로당, 복지관 등을 찾아 사전연명 의료의향서 교육·상담 작성 등을 펼쳐왔다. 

 

 그 결과 연구원은 지난 2월, 보건복지부 등록 민간자격증 발급기관으로 선정이 되며 ‘웰다잉 헬퍼(well-dying helper, 등록번호 2022-000545)’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웰다잉 헬퍼는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와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되 단순한 물리적 서비스를 넘어, 질 높은 심리적 안정을 제공함으로서 우울증과 같은 고통에 빠지지 않도록 돕는 전문가를 말한다. 


 

 또한 연구원은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와 죽음을 의미 있게 맞이할 수 있도록 ‘버킷리스트 작성하기, 유서 쓰기, 묘비명 쓰기, 자서전 쓰기, 화해와 용서하기, 입관 체험하기, 사전연명 의료의향서 쓰기, 사전 장례 의향서 쓰기’ 등의 교육과 실습을 시행함으로서 웰다잉 문화 연구·교육(캠페인) 상담 등의 전문단체로서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송 원장은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어떻게 늙어갈 것이며,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존엄한 죽음을 위한 웰다잉 문화 조성은 노인 스스로 죽음을 결정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2020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89%의 노인들이 ‘좋은 죽음은 스스로 정리하는 임종’이라고 생각하지만 79.6%의 노인들은 ‘삶의 마무리를 잘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송계순 원장은 “저서 ‘뒤돌아 본 생애’의 기록처럼 성장의 20년이 ‘제1부’, 조종사로 군 복무한 25년이 ‘제2부’, 목숨보다 귀한 두 아들을 천국으로 보내고 목회의 사역 19년이 ‘제3부’, 웰다잉 문화 조성을 위한 지금의 삶이 ‘제4부’이다”라며 “내게 주어진 달란트가 의미 있게 쓰일 수 있도록 마지막 열정을 쏟겠다”는 다부진 포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부천웰다잉문화연구원 송계순 원장은 ‘​웰다잉 문화’​ 조성·확산과 ‘웰다잉 헬퍼’ 양성에 헌신하고, 인간 존엄성 및 삶의 가치 제고를 도모하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실천과 웰다잉문화운동 전파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2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2022-10-07 09: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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