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비 및 운영비 약 2,037억원 절감
2025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 수상하다.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사업지연이 곧 사업비 증가로 직결되는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하지만 일부 추진위원회와 조합들은 분쟁에 휩싸이면서 귀중한 시간을 낭비한다.
이런 가운데 뛰어난 추진력과 정확한 업무처리, 투명성·전문성을 바탕으로 주택재개발 사업의 성공사례를 써내려가는 이가 있다. 바로 서금사재정비촉진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서금사 6구역) 문정훈 조합장이다.
지난 2014년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2017년 시공사 선정까지 마친 서금사 6구역은 내부 갈등으로 사업이 표류하다 존폐의 기로에 섰다. 그리고 2020년 문 조합장이 사령탑에 오르며 ‘브레이크 없는 질주’가 시작됐다.
문정훈 조합장을 필두로 서금사 6구역은 2022년 6월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현대건설로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고 ‘경관심의(2023.5), 교통영향평가(2023.7), 건축심의(2023.11), 교육환경영향평가(2024.2), 환경영향평가(2024.7), 재해영향평가(2024.10), 사업시행계획인가(2024.12)’ 통과 등을 착착 진행해왔다.
이는 경관심의를 시작으로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불과 1년 7개월 만에 이룬 성과이며, 현재까지 사업비 및 운영비의 절감액만 약 2,037억 원에 달한다. 한마디로 문 조합장이 사업성을 높이고자 골몰하며 밤낮없이 뛰어다닌 결과다.
그럼에도 문정훈 조합장은 “성과나 업적을 논하기에 이르다”라고 손사래 친다. “지금까지 해온 일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추진속도가 빠른 것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조합원들 덕분”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조합·정비사업 협력업체·행정(지자체)이 삼위일체를 이뤄 톱니바퀴처럼 착착 돌아가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사업이 마냥 순탄했던 건 아니다. 문정훈 조합장의 당선됐을 당시 조합통장 잔고는 9천700백 원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에 그는 건물을 매매해 5번의 총회를 개최하고, 누적된 80여 건의 소송을 정면 돌파했다. 집행부에 대한 비대위의 근거 없는 유언비어 유포와 악성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
결국 멈추지 않고 흔들림 없이 사업을 추진한 문 조합장도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14개의 치아 손실, 폐 기흉 등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급기야 갈비뼈가 골절돼 병원 신세를 지면서도 환자복을 입고 지자체 인·허가를 받으러 간 일화는 유명하다.
문정훈 조합장은 “숱한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힘든 일은 있어도 안 되는 일은 없다’는 신념으로 불철주야 달려왔다”며 “조합장으로서 1시간을 전체 조합원 1,330명인 1,330시간으로 인식하고 매순간 전력질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조합원 종전자산 감정평가가 마무리되면 올해 5월경 조합원 분양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금정구 서동 302-1204번지 일원 13만7073.2㎡를 지하 7층~지상 40층, 20개동, 2천543세대 규모의 프로젝트인 서금사 6구역은 ‘힐스테이트 피아첼로’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다. 교통, 교육, 환경 등 뛰어난 입지조건도 빼놓을 수 없다.
문정훈 조합장은 “일을 하려면 확실히 하고, 아니면 처음부터 시작을 안한다”며 “재개발 사업의 승패는 ‘속도전’인 만큼 늦어도 내년 하반기 이주를 목표로 경주할 것”을 힘주어 말했다.
수많은 폭풍우를 만나도 침몰하지 않고 나아가는 배에는 문정훈 조합장처럼 굳은 신념을 가진 선장이 있어서 가능했을 것이다. 평생을 ‘이웃과 함께 소중한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겠다’는 문정훈 조합장의 행보에 뜨거운 갈채를 보낸다.
한편, 서금사재정비촉진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문정훈 조합장은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의 전문성과 투명성 강화로 사업비 절감에 헌신하고, 조합·조합원 간 신뢰관계 구축 및 현안 해결을 도모하면서, 사업 정상화와 조합원의 권익보호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5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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