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0~1세와 2세로 구분된 영유아 표준보육과정이 통합된다.
교육부는 9일 2024 개정 표준보육과정(0~2세)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개정은 유치원(유아교육)과 어린이집(보육)을 합친 유보통합 실행계획(안)에서 0~5세 영유아 교육과정이 마련되기 전에 0~2세 표준보육과정을 일부 개정한 것.
영유아의 주도성과 놀이를 통한 배움을 강조하고 현장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추구하는 3~5세 누리과정과의 연계를 강화해 영아가 발달단계에 따라 맞춤형으로 교육과 보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선 기존 표준보육과정의 0~1세·2세·3~5세 3분류 체계는 유지했다. 누리과정과의 연계를 강화해 ‘기본생활’과 ‘신체운동’ 영역을 ‘신체운동‧건강’ 영역으로 통합해 기존 6개 영역을 누리과정과 동일하게 5개로 조정했다. 0~1세와 2세 사이의 발달적 구분이 모호한 내용은 공통 내용으로 통합하고 교사가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수정했다.
예들 들면 신체운동의 경우 0~1세 '감각으로 탐색하고 신체활동을 즐긴다', 2세 '감각을 활용하고 신체활동을 즐긴다'에서 0~2세 모두 '실내외에서 신체활동을 즐기고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생활으르 경험한다'로 통일된다.
교사가 영아의 발달 특성을 잘 파악해 맞춤형 교육‧보육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개정된 보육과정에 대한 해설서와 현장지원자료를 개발한다.
해설서는 5개 영역별 의미와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 표준보육과정에 대한 교사의 이해를 돕고 다양한 사례를 제시해 일상생활과 놀이를 통한 영아의 배움을 지원하도록 했다.
현장지원자료는 연령별 발달 특성을 고려한 ‘0~1세’, ‘2세’ 자료와 ‘모든 영아를 위한 자료’를 개발해 교사를 지원한다. 이 중 ‘모든 영아를 위한 자료’는 장애·장애위험·이주배경 등 특별한 지원이 필요한 영아를 위한 것으로 교사가 영아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보육과정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0~2세 표준보육과정을 시작으로 국민에 대한 약속인 유보통합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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