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를 새로 건설하기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딛는다.
산업부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농어촌공사와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핵심광물 전용 신규 비축기지는 새만금 국가산단 내 부지면적 약 18만㎡(약 5만4000평) 규모에 일반창고 8개 동, 특수창고 4개 동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올해부터 3년간 총사업비 2417억 원이 투입된다.
타 비축기지가 광물과 생활물자 등을 함께 비축하는 것과는 달리 핵심광물만을 비축하는 전용창고로 일반창고뿐만 아니라 특수창고도 구축한다. 특수창고는 온도·습도에 민감하고 보관조건이 까다로운 희토류·마그네슘 등을 최적의 품질로 장기간 보관한다. 이를 위해 특수창고에는 항온·항습설비와 가스센서 등을 설치하고 방폭·내진 기능 등도 적용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현재 51일분인 13종의 핵심광물 비축량을 2031년까지 100일분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규 구축되는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에는 향후 확대 예정인 리튬, 갈륨, 희토류 등 첨단산업의 필수적인 핵심광물도 체계적으로 비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로 구축되는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규모는 현재 사용 중인 기지보다 3∼4배 확대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신규 구축을 통해 수급 위기 발생 시 국내 산업의 단기적인 수급 차질을 해소해 산업자원 안보를 확립하고 핵심광물 비축 확대 정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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