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해양수산부는 예멘 반군 사태로 수출입 물류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지중해 항로에 항차당 400TEU의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을 신규로 제공한다.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항해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으로 국내외 주요 선사들이 남아프리카 희망봉으로 항로를 우회하면서 해상운임이 상승해국내 화주들의 수출입 물류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
앞서 해수부는 사태 발생 이후 긴급히 수출입 물류 비상대응반을 구성하고 지난주 국적선사 HMM과 협의해 유럽노선에 임시선박 4척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지원은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수출물량을 선박에 실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장기계약 지원을 통해 운임 안정성도 보장받게 될 예정이다.
지원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고비즈코리아 누리집을 통해 원하는 항로와 선박 출항일 등을 선택한 후 신청하면 된다. 장기계약의 경우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별도 수요조사를 통해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국내 수출입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대응반을 통해 임시선박 투입, 중소기업 전용선적공간 제공 등 실질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며 "해수부는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비상대응반을 차질 없이 운영하고 수출입기업에 필요한 대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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