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최근 0~6세 영유아의 수족구병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12일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입안 물집과 궤양, 손과 발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특히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감염된 사람의 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의 분비물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증상 발생 7~10일 이후 대부분 자연히 회복되나 일부 환자에서는 고열, 구토, 마비증상 등이 나타나는 뇌막염, 뇌실조증, 뇌염 등 중추 신경계 합병증과 심근염, 신경원성 폐부종, 급성 이완성 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발열, 입안의 물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올바른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씻을 때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해야 한다.
질병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수족구병은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이므로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아이를 돌보기 전과 후에는 손씻기, 장난감과 같은 집기 청결히 관리하기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키즈카페, 문화센터, 수영장 등 어린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도 소독 등 청결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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