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6535야드)에서 열린 2019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세영은 단독 선두로 나선 히가 마미코(일본)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2015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매해 1승 이상씩을 챙기고 있는 김세영은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진 못했다. 최고 성적은 2015년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단독 2위다.
김세영은 보기 2개를 범했으나 버디 5개로 만회했다. 출발은 좋았다. 첫 홀인 1번홀부터 버디를 신고하더니 4번과 5번홀 버디 퍼트가 홀컵을 찾아가면서 기세를 올렸다. 10번과 12번홀에서도 징검다리 버디를 선보였다. 하지만 14번홀에서 파 퍼트 실패로 첫 보기를 범했다. 15번홀 버디로 다시 도약하는 듯 했지만 16번홀에서 타수를 잃었다.
김세영은 "메이저 대회는 항상 우승하고 싶다. US여자오픈은 어렸을 때부터 선망의 대상이었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원하는 대회이니 준비를 열심히 하고, 경기장에서는 열심히 플레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지은(27·한화큐셀)은 김세영에게 1타 뒤진 공동 7위에 자리했고, 박인비(31·KB금융그룹)와 '핫식스' 이정은(23대방건설)이 1언더파 70타로 공동 14위 그룹을 형성했다.
2년 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성현(26·솔레어)은 이븐파 72타로 유소연(29·메디힐)과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에 발목을 잡혔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1오버파 73타 공동 43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일본인 선수 히가는 보기없이 6언더파를 적어내 첫 날 주인공이 됐다. 19세 아마추어 지나 김(미국)이 공동 2위를 기록하는 등 새 얼굴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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