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태현 기자] ‘감귤’은 국제적 관광명소인 제주도를 대표하는 특산물이자 지역농가의 큰 수입원이며, 서귀포시가 우리나라 제1의 감귤 주산지로 손꼽힌다. 여기에 서귀포시는 감귤특화사업의 일환으로 특별교부세 5억을 투입, 감귤박물관 야외전망대에 감귤테마카페도 조성할 계획이다.
바로 이곳 서귀포시(신효동)에서 ‘영걸영농조합법인’ 윤세웅 대표가 ‘고품질 감귤’의 생산·유통·판매와 농가소득 증대를 선도하며, 감귤농업 경쟁력 강화에 롤-모델이 되고 있다.
‘농민들의 애착이 담긴 농산물을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2007년 설립된 영걸영농조합은 노지감귤, 비가림감귤, 하우스감귤,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을 생산 및 도·소매시장에 납품한다.
그러면서 영걸영농조합은 ‘품질 좋고, 감미비가 높은 상품’을 엄선·취급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이중 ‘감미비’는 당도를 산함량으로 나눈 비율이고, 단맛에 적정 신맛이 가미된 ‘감칠맛’과 직결된다.
다시 말해 “감미비는 감귤 맛을 결정짓고, 단순히 당도만 측정한 브릭스(Brix·당도단위)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윤 대표의 견해다.
또한 그는 약 1,000곳 농가와 거래·매취한 감귤·한라봉·천혜향·레드향 등의 상품성 제고에 만전을 기하며, 선과작업부터 포장 등까지 철저히 관리한다.
특히 윤 대표는 기존에 사용한 ‘효돈명품’의 차별화를 도모하며, 2015년부터 ‘효돈명품 어울렁’이란 브랜드로 히트행진을 잇고 있다. 서귀포 ‘효돈’ 마을의 ‘명품’ 귤이 ‘어울렁’이란 제주방언을 달아 지역성이 특화됐고, 온·오프라인으로 전국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끄는 것이다.
이로써 고수익을 달성한 윤 대표에게도 여러 난관이 있었다. 사업초기엔 생산농가들과 마찰도 종종 빚었고, 자식처럼 키운 노지감귤이 한파피해를 입어 수억대의 손실과 직면하기도 했다.
그럴수록 그는 농가들과 진심으로 함께하며 돈독한 정과 신뢰를 쌓았고, 시련극복을 넘어 성장·발전의 자양분도 얻었다. 이에 윤 대표는 브랜드의 ‘어울렁’이 내포한 뜻처럼 ‘더불어 어울리는’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나아가 서귀포시태권도연합회장, 제주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수료) 총동문회장 등을 지낸 그는 지역사회 공헌활동에도 열성적이다. 올해 1월엔 적십자사의 나눔 프로그램인 ‘씀씀이가 바른 캠페인’에 제주도내 4호로 가입·동참하고, 서귀포정방라이온스클럽에서도 활발한 봉사활동을 지속해왔다.
윤 대표는 “나 혼자서 잘사는 건 의미가 없다”며 “우리 조합도 어려움을 딛고 성장한 만큼 주변에 베풀 줄 아는 기업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농업전반의 유통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품질 좋고, 저렴한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공급돼야 함”을 제언하며 “영걸영농조합도 소비자가 농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신뢰받는 생산·유통’에 최선을 다할 것”이란 다짐을 밝혔다.
한편, 영걸영농조합법인 윤세웅 대표이사는 고품질 감귤 생산·유통과 소비자 만족·신뢰도 강화에 헌신하고 ‘효돈명품 어울렁’ 브랜드 가치제고 및 농가소득 향상을 이끌면서 제주지역 농업경쟁력 증대와 나눔·기부 활성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7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