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아프리카 순방 2번째 국가인 우간다를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내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더욱 국가적으로 북한에게 변화를 촉구함으로써 핵을 포기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간다에서의 첫 일정으로 이날 오후 수도 캄팔라에서 동포대표 25명과 간담회를 갖고 "지금 국제사회가 모처럼 단합이 돼서 한 목소리로 북한에게 핵포기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그냥 흐지부지 가게 되면 북한은 지금도 핵보유국이라고 하고 있는데, 이제는 핵능력을 고도화시켜서 더 이상 어떻게 손쓸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될 거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금년 초부터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고 있고, 지금도 끊임없이 도발 위협을 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살 수 있는 길은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촉구에 귀를 기울이면서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오는 길 밖에는 없는데, 북한은 국제사회의 이런 노력을 외면하면서 오로지 핵무기, 미사일 개발에만 집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지금 민생이 너무너무 어렵다보니까, 아시다시피 지난번에 중국에서 하나가 되어서 (북한 종업원)13명이 한꺼번에 탈북을 했다"며 "또 여러 나라에 외화벌이로 가 있는 북한 근로자들이 자꾸 이탈을 해가면서 어려움을 도저히 더 견딜 수 없는 그런 상황을 우리가 보고 있다"고 북한의 상황에 대해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한-우간다와의 관계에 대해 "최근 들어 한국과 우간다 사이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새마을운동 시범 사업이 확대되는 가운데 또 코피아센터가 신설이 되어서 양국 간의 농업협력도 증대되고 있고, 또 그런 사업들을 자꾸 하다보니까 이곳의 우리 교민의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간다는 한국을 발전모델로 삼아서, 경제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의 발전 경험을 이 나라와 공유하면서 '할 수 있다' 하는 자신감과 또 새마을운동의 확산을 통해서 우간다의 근대화와 경제발전에 계속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코리아에이드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게 됐는데, 의료·문화·음식 이것이 함께 가는 거고, 또 이동형 복합개발 협력프로젝트로서 움직일 수가 있기 때문에, 10대가 한 세트가 돼서 같이 가기 때문에 현장형으로 또 맞춤형으로 곳곳에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우간다 주민들을 찾아갈 수 있게 된다"고 코리아에이드 사업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내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더욱 변화를 촉구함으로써 핵을 포기하도록 해야지, 이번 기회를 그냥 흐지부지 가게 되면 북한은 지금도 핵보유국이라고 하는데, 완전히 핵능력을 고도화시켜 더이상 어떻게 손쓸 수가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살 수 있는 길은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촉구에 귀를 기울이면서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오는 것 밖에 없다"며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통일 기반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경제도 세계경제가 자꾸 침체가 되기 때문에 우리 수출과 내수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면서 "우리 민족은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불굴의 의지와 신념을 갖고 어려움을 오히려 기회로 극복해 왔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경제·안보의 도전들도 우리가 하나가 돼서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개혁을 해서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강화해 대한민국이 재도약할수 있는 기반을 지금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개혁이라는 것은 쉽지 않지만, 지금 하는 게 힘들다고 수술을 자꾸 미루다 보면 환자가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반드시 경제체질을 바꿔야만 도약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어렵지만 힘들게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우간다 정상회담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우간다는 한국을 발전모델로 삼아 경제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새마을운동의 확산을 통해 우간다의 근대화와 경제발전에 계속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간다 동포사회는 400여명 규모에 불과하지만 코이카(KOICA)와 10여개 NGO(비정부기구) 단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개발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우간다 국민들의 경제적 자립 방법을 전수하고 있어서 현지인들의 호평을 받는 등 양국 관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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