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8일 "두려움이 없는 도전 정신을 가지고 세계에 진출하려는 여러분들이 계시고 또 그런 벤처·창업·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육성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합해졌을 때 창업 대국 대한민국이 되는 날도 머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앞으로 청년 일자리는 창조경제에 있고 또 우리 경제의 미래도 창조경제에 있다는 생각으로 사례를 계속 만들어 주니까 다른 많은 젊은이들이 이걸 보고 용기를 얻어서 더 많은 창업이나 벤처에 나설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충북센터에서 열린 전국 17개 센터 고용존 통합 발대식에도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각 지역에서 일자리 때문에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정보도 주시고 안내해 주시고 해서 청년들이 희망의 길을 찾아가도록 정성을 다 기울이신다면 청년 일자리가 해결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계속해서 좋은 쪽으로 진행되면 저출산 문제도 해결되고 청년들 일자리 문제도 해결돼 좋은 일이 반복되는 출발점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 한 분 한 분이 자식같이 청년들에게 하나라도 더 희망을 주고 일자리로 인도해 주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희망의 역사를 각 지역에서 써 나갔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이 센터에서 기술과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고,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초기자금을 마련하고,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라든가 해외 진출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해외로 뻗어 나가고, 이런 말씀을 들으면서 창조경제 프로그램이 선순환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구나 하는 것을, 또 여러분의 스토리가 바로 그 증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 일자리는 창조경제에 있고 또 우리 경제의 미래도 창조경제에 있다는 생각으로 사례를 계속 만들어 주니까 다른 많은 젊은이가 이걸 보고 용기를 얻어서 더 많은 창업이나 벤처에 나설 것"이라면서 "끊임없는 도전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여러분을 보면서 창업 걸림돌이 되는 규제, 법은 철저하게 고쳐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LG)를 방문해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공기업 간담회에서 크라우드 펀딩과 관련한 대화를 하면서 "싸움싸움 끝에 작년에 간신히 통과가 돼서 6월부터 시작이 됐는데, 다행이긴 하지만 진작 2년 전에 통과가 됐다면 참 창업하시는 분들이 훨씬 일찍이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사회자가 크라우드 펀딩을 많이 발전시켜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자 "아휴 크라우드펀딩의 사연이 있다. 2년 전에 법안을 내놓았는데, 법안이 통과가 안 되면 그것을 우리가 실현할 수가 없으니까. 그런데 그것을 그렇게 법안이 그렇게 묶여가지고 통과가 안 된 것"이라고 입법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법안들을 통과를 시켜달라고 이게 바로 창조경제화와 벤처창업 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그렇게 얘기를 해도 안 해줬다"고 야당을 비난하며 "앞으로는 정말 창업이나 이런데 도움이 되는 법안들은 좀 지체 없이 빨리 빨리 통과시켜 주는, 그래서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많이 주는 (20대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과에 대해 "초기에 창업하는 어려움 중에 하나가 어떻게 하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어려움 중에 하나"라며 "센터를 통해서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 정부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통해서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길들이 자꾸 마련되기 때문에 성공 스토리들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알리바바, 유투브,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성공한 기업들은 물론 그 아이디어 자체도 좋지만 거기에다 플러스 미국,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에서 아예 창업을 하고 거기서 사업화를 했다"며 "우리도 좀 더 분발을 해서 아예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마음에 두고 창업을 해야 된다"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 마음으로 나가야만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또 국내 시장에 사실 좀 좁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벤처와 창업, 그런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하려는, 육성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합해졌을 때 창업대국 대한민국이 되는 날도 머지않을 것"이라며 "많은 젊은이들이 이걸 보고 용기를 얻어서 더 많은 창업이나 벤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생 협력과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연계 성공 사례 등 그간 충북센터 성과를 점검하는 시간도 있었다.
박 대통령은 LG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재료를 공급받아 완제품을 만들어 시판하는 ㈜해찬의 공장 건설 소식을 듣고 "아기가 1년 만에 어른으로 컸네요"라면서 "이렇게 급성장하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전담기업이 잘 도와주셔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한 업체로부터 천연원료 여드름 치료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청춘의 고민이 여드름"이라면서 "다른 제품에 비해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면 뭐가 있느냐"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피부 미용 제품과 관련,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업체측에 "대통령께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얘기를 해줘야 한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관심 많은 사람은 저 말고도 많을 텐데. 요즘 남성들도 관심이 많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민생현장 방문은 취임 3주년을 맞은 지난 2월 25일 시작됐다. 지금까지 한달 반 동안 찾은 지역 민생현장만 총 14곳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대구(3곳)→경북→부산(3곳)→충남(2곳)→경기(2곳)→충북 등으로 강원도와 제주도, 전남ㆍ북을 제외하고 전국을 한바퀴 돈 셈이다. 총선 전까지 추가 지역방문 일정이 있을 수도 있다. 집권 4년차를 맞아 경제활성화 성과를 내기 위한 통상적 행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구본무 LG그룹 회장, 청와대 안종범 경제·조신 미래전략·김현숙 고용복지수석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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