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극심한 취업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평생직장’을 넘어 ‘평생직업’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균승 학장은 취업과 진로문제로 고민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천직찾기 희망안내서 ‘천직발견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2013년 특허를 획득한 진로탐색 및 유망직업찾기 프로그램인 ‘천직발견’은 대학생들의 진로설정에 도움을 주고자 개발됐으며 자신의 욕망·선호·흥미·관심을 스스로 발견하고 자신의 재능에 맞는 직업선호성향을 파악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정균승 학장은 “학생들과 진로상담을 하면서 자신의 꿈과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며 “대학에 들어오면 본인의 직업관에 대한 인지·탐색·준비를 시작해야할 시점이기 때문에 학생들을 가르치는 스승의 입장에서 힘을 실어주고자 천직발견프로그램을 고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천직발견프로그램은 ‘의사결정능력의 확장-자아분석을 통한 직업 15가지 선정-자아탐색을 통한 산업 5가지 선정-직업과 산업의 매칭-천직발견-천직사명과 SMART 행동목표수립’ 등 6종 적성검사와 상담으로 16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검사를 통해 분석된 정보를 국내 500여 가지 직업군과 매칭해 개개인에게 맞는 유망직업군을 선정하고, 이를 단기·중기·장기 목표설정과 실행방법까지 연결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학생들은 ‘천직’에 대한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를 통해 ‘자신에게 의미가 있고,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여 결정할 수 있는 마음을 채울 수 있는 천직’을 찾아 미래설계 뿐만 아니라 나에게 맞는 미래의 직업을 창조해 나가는 나침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카이스트를 비롯해 경북대, 전북대, 충남대, 조선대, 경남과학기술대, 남서울대, 공주대, 카이스트, 원광대, 우석대 등 전국 25개의 대학에서 천직발견프로그램을 신청·진행했으며 평균 97%의 만족도로 정확성·신뢰성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학생 스스로 학업전반과 진로를 결정짓고,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성장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온 정 학장은 최근 ‘왜라는 질문을 하고 어떻게라는 방법을 찾아 나서다’는 책을 발간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학생들의 대학생활 전반을 상담·관리하면서 학업·진로·취업에 관한 고민의 무게를 나누고자 집필한 이 책은 ‘인생이란 미생에서 출발해 완생을 향해 나아가는 길’임을 밝히며 희망을 전달해 큰 호응을 받았다.
정 학장은 “‘배우고 경험한 지적 자산을 소중한 이들과 함께 나누며 세상의 행복증진에 기여함’을 직업사명으로 갖고, 교육자로서 학생들의 고민을 나누기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천직발견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진정 좋아하고 지속적으로 잘 할 수 있는 유망한 직업을 찾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학생들에게만 그치지 않고 중·장년층, 은퇴자 등을 위한 천직발견프로그램을 확충해 국민 모두가 천직을 찾음으로써 행복한 인생을 그리는데 컨설턴트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균승 학장은 군산대 사회과학대학 학장과 경영행정대학원장을 겸하고 있으며, 경제학자로서 소비자경제학, 노동경제학, 소득분배론 등의 분야에서 왕성한 연구 및 저술활동을 전개해왔다. 또한 세계3대인명사전인 미국의 ‘마르퀴즈 후즈 후’에 등재됐으며, 영국 국제인명센터(IBC)에서 뽑은 ‘올해의 세계적 교육자’로 선정된 바 있다.
군산대 사회과학대학 정균승 학장은 진로탐색 및 유망직업찾기 ‘천직발견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청년 평생직업 방향 제시에 기여한 공로로 ‘2015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