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염현주 기자] 국민안전처 박인용 장관은 제한급수 실시 등 가뭄상황이 심해지는 충남지역을 21일 방문해 가뭄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현장상황을 점검했다.
이는 충남지역 누적강수량이 548.7㎜로 평년(1,245.8㎜) 대비 44%(전국 62%), 보령댐 저수율은 21.5%, 저수지 저수율이 32%에 불과하다. 또한 전국 댐과 저수지의 평균저수율이 각각 38%와 45%에 머무는 등 물부족 현상이 확대될 우려에 적극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예당저수지 인근 면사무소에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충남도지사와 충남지역 시장, 군수 9명과 주민대표 2명 그리고 수자원·농어촌공사 사장과 농식품부, 환경부, 국토부 등 중앙부처에서 참석했다. 제한급수지역 가뭄실태 등 가뭄 피해상황 점검과 기관별 지원 대책 검토를 통해 가뭄 대응방안 등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논의된 기관별 주요 대책을 보면, 안전처는 용수대책이 시급한 충남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원을 지원해 용수개발 등 긴급대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저수지 준설사업, 상습가뭄지역 관정개발 등 현재 추진중인 가뭄대책사업을 연내 마무리하고 저수지에 양수저류 등을 통해 내년 영농에 대비한 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제한급수 확대에 대비해 수도시설 안전관리를 위한 기술진단을 오는 12월말까지 실시하고 범시민 물절약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보령댐 도수로 공사를 내년 2월까지 완료하고 댐용수 비축을 강화해 댐 간 연계운영, 단계적 공급 감축 등 시행으로 우기 전까지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시행한다.
박인용 장관은 “당분간 예보된 강수량으로는 부족한 물공급을 보충하기에는 절대량이 적어 당분간 가뭄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들도 가뭄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일상생활 속 불필요한 물사용 자제 등 절수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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