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황교안 총리는 21일 서울 종로구 소재 '무지개청소년센터'를 방문해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프로그램을 참관하고 북한이탈 및 다문화 청소년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황 총리는 센터 관계자들에게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언어와 문화적 배경의 차이를 극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며 "이들이 우리사회의 진정한 구성원으로 권리를 당당히 누릴 때까지 지원한다는 목표를 갖고 취업지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지시했다.
황 총리는 이어 "탈북 청소년이나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이 차별받지 않고, 이들의 재능이 소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여성가족부 등 관계 부처는 이들의 삶을 꼼꼼히 점검하고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지개청소년센터는 탈북 청소년과 다문화 가정 청소년이 한국 사회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황 총리는 이날 센터에서 진행된 '레인보우스쿨'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각자의 재능을 찾고 꿈을 이루어나가고 있는 이주배경청소년들을 응원했다.
이어 개최된 간담회에서는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익숙한 환경을 떠나 새로운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느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특히 진로직업훈련 프로그램인 '내-일을 잡아라!'를 통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후 무지개청소년센터 다톡다톡 카페에서 바리스타로서 활동하고 있는 최OO 매니저(만 24세)가 직접 만든 음료를 시음했다.
아울러 지난 2012년 몽골에서 국제결혼 한 어머니를 따라 한국에 온 양OO 양(만 19세)은 "처음 한국생활이 막막하고 어렵게만 느껴졌었는데, 레인보우스쿨과 무지개 Job아라!를 통해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고 원하던 대학 진학도 할 수 있었다"며, "자신과 같은 이주배경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이 확대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 김교식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이사장, 이주배경청소년 20여명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