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길나영 기자] 통일부는 통일준비위원회와 함께 29일부터 31일까지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일원에서 ‘분단의 과거, 통일준비의 현재, 통일 한반도의 미래’를 체험하는 ‘통일박람회 2015’를 개최한다.
통일부와 통일준비위원회는 광복 70년을 맞이해 ‘이제 하나, 희망찬 미래!’를 슬로건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통일준비의 장을 마련했다. 통일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타요버스’, ‘뽀로로’ 등 친근한 캐릭터와 함께 통일미래에 대한 체험을 통해 통일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주요행사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3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통일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공감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과거’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마당에서 분단 70년의 현실을 체감하고 통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분단 70년 사진·영상전’을 개최한다.
‘현재’는 광화문광장에서 ‘통일염원, 함께 걷는 길’을 부제로 188개 부스를 만들어 통일관련 단체와 기관들의 통일준비 노력을 알리고 참여 단체와 개인 간 상호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통일단체 부스전시’를 추진한다.
‘미래’는 서울광장에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행복한 통일 미래와 편익을 체감하는 ‘HAPPY! 통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어린이들이 통일열차에 탑승하여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대표하는 8개 역에서 통일 미래를 체험하고, 통일교육 전시부스와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을 연계해 가족 관람객이 통일교육의 다양한 테마를 즐길 수 있는 통일상상놀이터 등이 준비돼 있다.
아울러 ‘국민과 함께 준비하는 행복한 통일’을 주제로 ‘KBS 열린음악회’가 29일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30분동안 경복궁 앞마당(홍례문광장)에서 열린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 정종욱 통준위 부위원장,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국가유공자, 납북자 및 이산가족, 일반 시민 등 약 3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영남, 방탄소년단, 알리, 소향, 오정해,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한경미 등이 출연해 통일의 하모니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일반 시민은 오후 21일 오후 2시부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통일부 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민들이 문화를 즐기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통일을 생각하고 민간과 정부가 협력하는 실질적인 통일준비의 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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