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성애 기자] 보건복지부는 올해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해 전북 고창군, 전남 보성군, 충남 부여군, 강원 인제군, 인천 옹진군, 경남 하동군 등 총 6개의 취약지역을 선정하고 산부인과 설치 운영비를 지원한다.
지역 내 산부인과가 부재해 매년 140∼330여명 산모들의 원거리 산전진찰과 출산이 불가피했던 6개 지역에 올 하반기부터 산부인과가 개설돼 농어촌 산모에게 안전한 출산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전북 고창군은 24시간 분만체계를 갖춘 ‘분만 산부인과’를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총 12억 5천만원을 지원 받게 된다. 전남 보성군, 충남 부여군, 강원 인제군, 인천 옹진군, 경남 하동군 5개 지역은 산전진찰 서비스, 지역 임산부-영유아 보건사업 지원, 분만 의료기관과의 연계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각 2억원을 지원 받게 된다.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은 의료기관 대도시 집중, 산부인과 전문의 감소 등으로 인해 날로 심각해져 가는 농어촌 지역의 산부인과 접근성문제를 해소하고자 시작됐다. 1회성 시설과 장비비 지원에 그치지 않고 매년 의료인력 인건비를 지원함으로써 취약지 산부인과가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주는 사업이다.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동 사업을 통해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25개 취약지역에 산부인과가 설치 운영될 수 있도록 국비 총 130억원을 지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는 분만 취약지 문제 대응책으로서 직접적인 예산지원 뿐만 아니라 야간 분만수가, 취약지 가산수가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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