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4월~11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와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진드기가 활동하는 시기가 됨에 따라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오한, 근육통, 가피, 발진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SFTS는 우리나라에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등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것으로 2013년 36명(17명 사망), 2014년 55명(16명 사망)의 환자가 확인됐다. 쯔쯔가무시증은 연중 발생하나 털진드기 유충(활순털진드기 등)에 의해 감염돼 주로 10, 11월 가을철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작업·활동 시 피부노출 최소화,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긴팔·긴옷을 착용하고 일상복과 작업복 구분,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
○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 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해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신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이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음
○ 야외 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샤워나 목욕하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
본부 관계자는 “풀밭 등 야외에서 활동한 후 발열, 설사·구토 등 소화기 증상,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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