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17일 오전 11시 경남 창원 STX조선소에서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 류정형 STX조선해양 사장 등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600t급 '한강5호'(1005함) 진수식을 거행한다.
1005함은 2012년 8월 STX조선해양㈜이 수주해 2년4개월의 건조 기간을 이날 진수된다. 건조가 완료되면 제반 성능 시험 절차를 거쳐 2015년 6월 통영해양경비안전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1005함은 길이 91m, 폭 12m, 9925마력 엔진 3대, 워터제트 추진방식(물을 분사해 추진력을 얻는 방식)으로 최대속력 30노트(시속 55㎞)의 고속항해가 가능하다. 최대 항속거리는 4000마일이다.무장은 40㎜ 자동포, 20㎜ 발칸포 각 1문이 장착되어 있다.
1005함은 기존 경비함과 같이 야간 감시카메라 및 고속단정 2척이 탑재돼있고 원격의료시스템을 갖추어 해상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육상의 의사와 연결하여 응급조치가 가능하다.
또한 선박 화재사고 발생 시 신속한 화재진압을 위해 최대 100m(분당 10t)까지 분사 가능한 소화포를 갖추고 있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에 배치되는 1005함은 해양주권 수호, 해상치안 및 연근해 조업 어민의 안전보호, 수색구조와 해양오염 방제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해양안전본부 관계자는"1005함이 기존에 운용 중인 대형 함정과 함께 남부권역의 해양주권 확보는 물론 각종 해양사고·재난 대응 전력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