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와 한국예탁결제원은 14일 오후 5시 여성가족부 대회의실(정부서울청사 17층)에서 여성 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수여한다.
이번 장학금 수여는 오랜 기간 현장에서 여성폭력 피해자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양 기관 간 민관 협력으로 올해 처음 실시된다. 여가부 권용현 차관과 한국예탁결제원 유재훈 사장은 장학생으로 선정된 25명의 종사자 자녀에게 각 1백만 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한다.
이번에 자녀가 장학생으로 선정된 경기북부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 상담원 허영신 씨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여성폭력 피해자를 헌신적으로 지원해 왔다.
허영신 씨는 “자녀가 장학생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 기간 현장에서 여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한 것에 대한 가치를 여러 기관과 사회에서도 인정해주는 것 같아 더욱 보람차며 보너스를 받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지체장애여성이자 광주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소장으로서 약 10년 간 성실히 근무해 온 김금례 씨의 자녀 최민영 군(18세)도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여가부 권용현 차관은 “앞으로도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는 여성 폭력 피해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고 민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여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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