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는 전국 농산어촌, 도서 벽지까지 폭력예방교육의 접근성을 높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29일 묘장초등학교(강원 철원 소재)의 학생,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민통선 북방마을에 위치한 철원 묘장초등학교는 학생 41명, 교직원 9명에 불과한 작은 규모로 남방한계선과 맞닿아 있어 외부와의 접촉이 쉽지 않은 곳이다.
교육은 지난 5월 31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실시한 ‘오피니언 리더 전문강사 양성 특별과정 1기’를 이수한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폭력예방교육의 개념과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마을 조성’을 위한 교사·학부모의 역할 등을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 문순자(한국여성의 전화 소속) 전문 강사가 학생을 대상으로 이동형 버스를 활용한 체험형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이날 강의 시 활용될 ‘이동형 체험버스’는 농산어촌·도서벽지 등 교육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입체적인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전국 9개 지역(청소년성문화센터 연계)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폭력 예방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다.
김재련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전문 강사가 전국 방방 곡곡을 찾아다니며 교육해 시민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폭력 예방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의 진정한 목적이다“며 ”이를 위해 여가부는 역량있는 전문강사 양성,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 개발 등을 통해 예방 교육의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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