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발트 3국 내 최초로 리투아니아 빌뉴스 지역에서 세종학당이 10일(현지시간) 개원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로메리스 대학교에서 알비다스 품푸티스(A. Pumputis) 로메리스 대학총장,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주폴란드 김현준 한국문화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학당 개원식을 갖는다.
리투아니아 세종학당은 로메리스대학교와 동서대학교간 교류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현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하게 된다.
동서대학교는 세종학당에 한국어교원 1명을 파견하고, 6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동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으로 개설초기부터 60여명이 등록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주폴란드 한국문화원 김현준 원장은 “세종학당 개설을 계기로 문화와 언어를 통한 양국간 이해와 소통이 확대되고, 국제무대에서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하면서 문화원 차원에서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에서는 세종학당 개원식 하루 전인 9일 현지 한국문화 애호가 및 로메리스 대학교 재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국문화’ 행사를 개최했다. 한글서예로 이름쓰기, 한복입기 체험, 전통판화 체험, 탈만들기와 한국관광사진전, 전통악기 전시와 한국영화 상영회를 개최했다.
로메리스 대학교 재정법학연구소 부소장 인가 잘레니에네(I. Zaleniene)교수는 한복을 직접 입어보며 “그동안 한국은 빠른 경제발전을 이룩한 세계 IT강국의 이미지로 기억됐데 한복의 아름다운 자태와 색감을 보며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에도 큰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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