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지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주최하는 ‘2014 아시아 창작공간 네트워크 국제행사’(이하 행사)가 8월 21일부터 9월 28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본관과 상록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전시는 ‘아시아 민주주의의 거울과 모니터’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2015년 개관하게 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사전 개관 전시의 성격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민주주의와 예술’을 주제로 서로 다른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 민주주의의 다양한 정체성을 예술가들의 다양한 해석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기획단계에서 설치까지 대안공간 루프의 서진석 대표(총괄 큐레이터)를 주축으로 중국 중앙미술학원 카파미술관(CAFA Art Museum)의 총감독 왕충천(Wang Chunchen)과 ‘짐 톰슨 아트센터(Jim Thompson Art Center) 총감독 그리시야 가위웡(Gridtyiya Gaweewong), 대만 관두 미술관(KdMoFA) 공동 총감독 우 다쿤(Wu Darkuen) 등 20명의 저명한 기획자가 참여했다.
회원공간 대표들이 추천해 참여한 작가들은 한국의 대표적 작가 배영환을 비롯해 중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정치·사회적 이슈를 충격적 퍼포먼스로 해석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허옌창(He Yunchang), 대만의 역사적 사건을 예술언어로 탐구하면서 명성을 얻고 있는 야오 쥐청(YAO Juichung)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아시아 민주주의 담론에 관한 연구를 다양한 시각적 결과물로 펼쳐 보일 것이다. 전시 개막행사는 오는 22일 광주시립미술관 상록분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포럼은 22일 광주시립미술관 본관에서 회원 공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아시아 창작공간 네트워크’ 협의체의 확대 구축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차년도 운영 방향과 중장기 협업 프로젝트 추진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 행사를 통해 얻은 결과물과 전시 참여 작가들을 중심으로 하는 큐레이터와 민주주의 전문 이론가들의 이야기가 수록될 출판물이 오는 10월에 제작된다. 이 출판물은 인쇄책자와 ‘아시아 창작공간 네트워크’ 온라인 사이트(www.asiaartspace.net)를 통해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관계자들에게 공유돼 주요한 아시아 문화예술 연구 자료로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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