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아시아에서 전해 내려오는 신화, 민담, 서사시 등의 옛 이야기들이 전 세계인과 함께하는 공모전을 통해 흥미로운 문화 콘텐츠로 되살아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아문단)은 6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2014 아시아 창작 스토리 국제 공모전’을 실시한다.
올해로 4회째 개최되는 이번 공모전은 문체부에서 선정한 ‘아시아 200대 스토리’를 소재로 한 웹툰(디지털 만화)과 동화 부문의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공모전에는 국적·연령·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나 러시아로 된 작품으로도 응모할 수 있다.
‘2014 아시아 창작 스토리 국제공모전’은 아시아 각국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독창적 콘텐츠 개발로 국가 간 교류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에 문을 여는 아시아문화전당의 창작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전 최종 심사는 오는 9월 각국의 ‘아시아스토리텔링위원회’ 위원들과 문화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스토리텔링위원장상 1편(1,500만 원), 한·중앙아시아 4개국 문화부 장관상 5편(각 200만 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상 5편(각 100만 원) 등 11편의 작품에 대한 시상(상금 총 3,000만 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선정된 작품들은 작품집 발간과 동시에 실제 문화 콘텐츠로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의 공모전 수상작과 ‘아시아 200대 스토리’를 소재로 해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 스토리텔링 축제’(9월 25일~28일)도 개최할 계획이다.
심사를 맡은 ‘아시아스토리텔링위원회’는 지난 2009년 아시아 각국의 문화교류 기반과 협력 연결망(네트워크)을 마련하기 위해 아문단이 주도해 창설했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으로 구성돼 있다. 이 위원회에서는 ‘아시아문화전당’의 국제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아시아 이야기를 소재로 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문화상품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아문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아시아의 옛 이야기가 새로운 형태의 문화 콘텐츠로 재창작되어 대중에게 알려지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다”며 “아시아 국가 간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고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소개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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