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 조윤선 장관은 8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故 배춘희 할머니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故 배춘희 할머니는 1942년 당시 19세의 어린 나이에 끌려가 중국 만주에서 해방이 될 때까지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하다 해방 후 귀국했다. 그러나 국내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일본으로 건너가셨지만 거기서도 힘든 생활을 했다.
故 배춘희 할머니는 1980년 다시 귀국, 1993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 대상자로 등록이 돼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1997년 5.15 나눔의 집에 입소해 돌아가실 때까지 나눔의 집에서 생활했다.
조윤선 여가부 장관은 “작년 6월 21일부터 지난 5월 21일 국내에 생존해 계신 피해자 쉰 분을 모두 찾아뵈면서 할머니들이 70년 이상을 얼마나 큰 정신적 고통 속에서 생활하고 계신지 생생히 파악할 수 있었다”며 “고령이신 피해자분들의 생활과 건강실태에 맞는 맞춤형 정책지원을 확대하던 중 배춘희 할머니의 사망소식을 접하게 돼 가슴 아프기 그지없다”고 전했다.
故 배춘희 할머니의 타계로 현재 생존해 계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54명(국내49, 국외5)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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