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하라 기자] 중앙아시아 동쪽에 위치한 내륙국가인 타지키스탄으로 가는 하늘길이 열렸다. 28, 29일간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개최된 한-타지키스탄 항공회담에서 양국은 국제항공 서비스 개시를 위한 법적 기반을 제공하는 항공협정(Air Services Agreement) 문안에 합의하고 가서명했다.
타지키스탄은 중국,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즈스탄,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접하는 중앙아시아 지역 내 국가다. 양국은 항공협정 가서명과 함께 양국 간 직항편을 주2회까지 운항할 수 있도록 합의해 양국 항공사의 직항 취항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양국 항공사가 상대국 또는 제3국 항공사와 자유로운 편명공유(Code-sharing)를 통해 공동운항을 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편명 공유는 항공노선에서 실제 운항하지 않는 항공사(Marketing Carrier)가 실제로 운항하는 다른 항공사(Operating Carrier) 항공기의 항공권을 자사의 이름으로 판매해 운송하는 간접운항 체제다. 양국 간 직항편 운항 전이라도 편명공유에 참여하는 하나의 항공사를 통해 항공권 예약, 발권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돼 양국 여행객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타지키스탄은 인프라 구축 등 개발 사업의 잠재력이 높아 장기적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유망한 국가다. 이번 항공회담을 통해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인적·물적 교류 촉진과 국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동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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