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선다혜 기자]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위해 1월 시행한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이 민간과 지자체를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에서 무료 또는 할인 관람을 할 수 있는 날이다.
우선, 프로농구와 프로배구에 이어 3월 8일 프로축구가 개막하면서 3월부터는 ‘문화가 있는 날’에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와 함께 축구장을 찾으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축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2월에 이어 민간공연장의 참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3월에는 충무아트홀 등 대형공연장 대부분이 참여할 뿐 아니라 수현재컴퍼니, 정보소극장 등 중소 규모의 민간공연장과 춘천 축제극장, 부천 판타지아극장 등 지방의 공연장도 다수 참여한다.
수현재컴퍼니의 박정미 피디는 “문화융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문화가 있는 날’ 참여를 통해 보다 많은 관객들을 만나고 좋은 작품을 알리고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대전 오월드(놀이공원), 고양시 테마동물원 등 기존의 전형적인 문화시설이 아닌 다양한 여가시설도 참여, 향후 ‘문화가 있는 날’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문화시설의 참여와 함께 위원회와 문체부에서는 3월부터 바쁜 직장인들이 문화가 있는 날에 더욱 여유롭게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정시퇴근을 독려하는 ‘문화퇴근일’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난 3월 19일 신세계 그룹이 ‘문화퇴근일’ 캠페인 참여를 선언했다. 위원회와 문체부는 향후 더 많은 기업들이 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퇴근일’ 확산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분야별 시설과 혜택 등의 안내는 ‘문화포털’ 사이트 내의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간포털에서 ‘문화가 있는 날’을 검색하면 ‘바로 가기’를 통해 웹페이지에 방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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