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세계 최대 음악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WSW)’에서 열린 케이팝 쇼케이스 ‘케이팝나이트아웃(K-Pop Night out)’에 세계적 팝스타 레이디 가가를 비롯한 유명 음악 관계자들이 참석해 달라진 케이팝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7일부터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고 있는 SXSW에서 11일(현지 시간) 케이팝의 다양성과 깊이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 음악인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쇼케이스 ‘케이팝나이트아웃’을 개최했다.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공식행사장 ‘엘리시움(Elysium)’에서 계속된 이번 공연에는 △록밴드 넬(Nell) △록밴드 이디오테잎(IDIOTAPE) △할로우잰(Hollow Jan) △퓨전 국악그룹 잠비나이(Jambinai) △록밴드 크라잉넛(Crying Nut) △힙합가수 박재범(Jay Park) △걸그룹 포미닛(4Minute)의 현아(Hyuna) 등 다양한 장르의 7팀이 참가해 다채롭고 새로운 케이팝 무대를 펼쳤다.
특히 SXSW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하고 있는 세계적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케이팝나이트아웃 행사장을 방문해 박재범을 비롯한 한국 참가자들의 공연을 감상하는 등 평소 갖고 있던 케이팝에 대한 큰 관심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가가는 관객들과 맥주를 함께 마시며 사진을 찍는 등 1시간가량 행사장에 머물렀다.
SXSW의 총감독 제임스 마이너는 “케이팝은 그 다양성과 깊이가 부각되면서 가능성의 끝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진화하고 있다. 케이팝에 대한 세계 유수 음악산업 관계자들의 러브콜이 더욱 거세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케이팝 나이트 아웃'은 국내 음악인들과 케이팝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를 세계적인 음악 마켓에 소개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2년부터 기획, 진행하고 있다. 문화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세계 3대 음악 마켓인 미뎀(MIDEM)과 SXSW에 이어 ‘뮤직매터스(Music Matters)’에서도 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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