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심나래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2012년 1월부터 올 1월까지 2년간 국민신문고로 접수된 국내여행 관련 민원 1,084건을 분석해 결과를 집계했다.
민원 분석결과, 부실한 여행정보 제공과 관광지 안내 미흡으로 인한 불만이 27.7%(301건)로 가장 많았다. 여행지의 시설에 대한 불만 27.5%(298건), 여행지의 서비스 불만민원 18.1%(196건), 여행사 횡포와 관련한 불만 17.8%(193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현황>
여행 관련 민원 건수는 지난해 583건으로 2012년 466건 대비 2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체휴일제, 관광주간 등의 도입으로 관광기회 확대와 여행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민원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행정보와 관광지 안내에 대한 불만(27.7%, 301건)은 국내여행이 보편화되고 국민들이 원하는 정보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정보나 관광지 안내체계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민원은 주로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5월부터 휴가시즌인 8월 기간 중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지 시설에 대한 불만 민원(27.5%, 298건)은 주요 관광단지나 문화유적지 주변의 편의시설이 부족하거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되는 것으로 분석됐고 연중 고르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름휴가가 몰리는 7~8월에는 여행지 서비스 불만(18.1%, 196건)민원이 많이 발생했다. 이는 특정시기로 집중된 휴가문화와 휴가철 반짝 특수를 누리려는 상술로 인한 서비스 질 저하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여행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단체여행 특성을 악용한 여행사 횡포로 인한 피해(17.8%, 193건)도 꾸준히 제기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여행정보나 관광지 안내 개선은 기관의 관심도에 따라 단기간에도 관련 민원을 효과적으로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행사 횡포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여행보험 가입여부 등을 의무적으로 고지하도록 하는 등의 안정장치 확보가 추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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