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해옥 기자]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들이 가장 많이 도피하는 국가는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1990년부터 지금까지 집계된 외국도피사범 수는 76개국 3천132명이며 이중 미국으로 도피한 피의자는 72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678명), 필리핀(394명), 태국(238명), 일본(16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 도피범을 종류별로 보면 사기·횡령 등 경제사범이 1천941명으로 절반을 넘었고 살인·강도 등 강력사범 252명, 마약사범 133명을 기록했다.
경찰은 이들 중 47개국에서 998명이 국내로 송환됐고 6일 중국에서 송환되는 피의자 4명을 포함하면 국내로 송환된 외국도피 사범은 총 1천2명으로 늘게 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를 저지르고 외국으로 도주해도 반드시 처벌받는다고 인식을 할 수 있도록 도피사범 송환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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