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는 디아지오코리아 마음과마음재단, 경기도시개발공사와 협력해 미혼한부모의 자립을 위한 무료 임대주택(공동생활가정형) 17세대를 경기 남양주시와 오산시에 마련하고 19일 입주 행사를 가졌다.
이번 입주대상자는 현재 직장생활 또는 학업중으로 자립의지가 확고하지만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며 주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주택 미혼한부모 가정이다.
입주자는 1년간(1년 연장가능) 임대보증금과 월세 없이 관리비만 부담하면 돼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입주 후 상담과 직업훈련·취업 정보제공 등 다각적인 지원을 받으며 자립 기반을 다질 수 있다.
이번에 남양주시에 입주하는 김○○씨(22세)는 28개월 된 자녀와 함께 월세집(보증금 300만원, 월세 49만원)에 거주하며 집세 부담감으로 취업 준비와 구직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입주를 계기로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병원 구직에 나설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또한 오산시에 입주하는 김○○씨(27세)는 입주 후 주거가 안정되면 그간 미뤄왔던 자격증을 취득하고, 백화점 등의 CS강사로 활동하는 등 자립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윤선 장관은 “진정으로 자활하고자 노력하는 미혼 한부모들이 자립초기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소득 기준을 초과하는 순간, 복지시설 등 지원기관에서 나가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이번 미혼모 가족의 자립을 위한 무료 임대주택 지원은 이러한 복지 사각지대를 민간의 따뜻한 손으로 메우고, 더욱 자활의지를 불태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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