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TYSL, Thank You Small Library)’이 11일 아프리카 탄자니아 다르에살람의 음지무니초등학교(Mzimuni Primary School)와 키고고초등학교(Kigogo Primary School)에서 개관했다.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 사업은 지난 2007년 문체부(국립중앙도서관)와 문화방송(MBC), 세계관광기구(UN WTO) 산하 스텝(ST-EP) 재단이 2007년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프리카 가나에 작은 도서관 2개소를 시범적으로 조성하면서 시작됐다.
문체부는 2012년까지 아프리카 가나, 탄자니아, 모잠비크 등 9개국에 45개소를 조성해 지원했다. 올해는 13개소(8억 6천만 원)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 조성되고 있는 ‘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은 수혜국이 제공한 기존 건물을 활용해 작은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한 후 그곳에 서가, 도서 자료 및 컴퓨터 등 집기를 비치해 조성된다. 문체부는 도서관 조성 후에도 지속적으로 도서관 자료와 운영자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 사업을 통해 반세기 만에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바뀐 한국이 공여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 사업이 문화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사회 공헌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를 넘어 아시아, 중남미 지역까지 점진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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