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시인협회는 문화융성의 해와 10월 문화의 달을 계기로 전국 81개 중·고등학교 등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2013 청소년 시낭송축제 한마당’(이하 시낭송축제)을 개최한다.
이번 시낭송축제는 자라나는 세대의 창의성을 키워주고 정를 함양, 어려운 여건에 처한 청소년들을 격려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이를 위해 7월 ~ 8월 중 공모를 통해 전국 90여 개 학교 등으로부터 참가 신청을 받았다. 이중 사업계획서의 참신성과 완성도가 높은 81곳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시낭송축제는 청소년들이 직접 선택한 시를 음악, 무용, 연극, 영상 등 다양한 장르로 재미있게 엮어낸 이색적인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소년들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만들어낸 새로운 시낭송 방식을 통해 청소년들이 평소 어렵게만 생각하던 시에 대해 호감을 갖고 문학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시단의 원로, 중진 및 신진 시인 71명이 해당 학교와 기관을 방문해 청소년들과 함께 시낭송축제를 진행한다. 오세영 시인(예술원 회원)이 서울 금옥여고를, 문효치 시인이 안산 들꽃피는학교를, 박라연 시인이 익산 전북맹아학교를, 이병일 시인이 남양주 미금중학교를, 김수우 시인이 부산 오륜정보산업학교를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시를 노래로 부르는 ‘트루베르’ 공연팀도 성남시수정도서관 등을 방문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시인들은 친필로 서명한 시집을 청소년들에게 선사하고, 즐거운 대화와 소통의 시간을 함께할 계획이다. 또한 탤런트 최불암 씨, 바이올리니스트 콘(KoN) 등 예술인들도 이번 행사에 홍보대사로 나선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시낭송축제는 시를 통해 청소년의 심성을 올바르게 가꿔주고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등 문제를 해소함은 물론 어려운 여건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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