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내년 말까지 영화상영관이 없는 109개 기초지자체(약 890만 명 거주)에 최소 20개소의 ‘작은영화관’이 건립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 중 광역특별회계를 통해 지원되는 작은영화관 건립 사업에 강원도 삼척시·철원군·평창군, 경상남도 남해군, 인천광역시 강화군, 충청남도 청양군·예산군, 충청북도 제천시 등 8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 지자체에는 최대 5억 원의 국고가 지원되고 국고 보조금과 동일한 금액을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한다. 특히 강원도와 전라북도는 자체 예산으로 총 12개의 작은영화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 전국에 최소 20개소가 개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국고 예산 지원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작은영화관 건립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지자체들이 많은 상황이어서 내년도 예산 지원 대상 지자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전남은 22개 시․군․구 중 극장 부재 지역이 무려 19개에 이르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내년 국고 예산 지원 신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원용기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작은영화관 건립 지원 사업은 새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문화융성과 문화가 있는 삶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정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작은영화관이 본격적으로 개설되기 전까지는 극장 부재 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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