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하는 지역사회변화 프로그램 청소년동아리 ‘자마아 툴 자말’(jama'ah tul jamal, 용인외고)과 ‘씌앗틔움’(망우청소년수련관)이 문화체험 바자회와 도서 기부, 학교폭력 예방 카페 운영 활동을 펼친다.
두 동아리는 올해 여가부 청소년프로그램 공모사업 참여부문에 선정돼 청소년들이 직접 문제를 인식하고 지역사회변화의 주체로 활동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해 나가고 있다.
5월 주 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관의 초청을 받아 다녀온 특이한 이력이 있는 용인외대 청소년 동아리 ‘자마아 툴 자말’은 낯선 문화를 수용하고 국내외 소외계층 지원에 관한 활동들을 운영 중이다. 18일 학교 내·외 학생과 주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사진 전시, 전통의상 입어보기(히잡), 전통과일 시식(타무르:대추나무 열매), 붉은 사막 모래 만져보기 등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직접 기획한 문화체험 바자회를 개최한다.
망우청소년수련관 ‘씌앗틔움’ 소속 청소년들은 지역 사회 내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식음료점이 없는 점을 감안해 또래 사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현안을 함께 고민해보는 테마 카페를 수련관 내에서 운영한다. 오는 20일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폭력 예방을 위한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테마카페를 운영한다.
활동을 기획중인 박세영 청소년(송곡관광고 2학년)은 “올해 또래 사이에 이슈가 되는 소재로 카페를 준비하고 있어서 지역 사회 청소년들과 함께 이 문제를 고민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여가부 김석병 과장은 “청소년들이 학교폭력, 소외청소년 지원 등 스스로 인식하는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본 사업은 수요자인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해 운영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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