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해물질 검출과 내구연한 경과에 따른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매년 50억을 투입해 전국 학교 운동장 인조잔디를 순차적으로 개보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초기(2004~2007)에 만들어진 일부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등이 검출될 우려가 있어 운동장 개보수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올해는 총 50개소에 각 1억 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4월부터 인조잔디 업체별 유해성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고 유해 물질이 검출되는 운동장은 개보수를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2010년부터 한국산업표준(KS)에 포함돼 안정성이 확보된 인조잔디 충진재 외 추가적으로 잎(파일)도 한국산업표준에 포함되도록 하고 관리와 유지보수 전문업체를 조달청에 등재하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초기 조성된 인조잔디 운동장의 내구연한이 한계치에 도달해 개보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학교의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개보수를 진행하고 비용은 시설관리 주체인 해당 학교, 지자체가 분담하되 국가에서도 일정부분 지원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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