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경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1세기 한류 공간의 모색 ‘한옥은 한국적 공간인가?’ 토론회'가 4시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의 한류 동반진출 전략 연구포럼’ 분야별 토론회의 일환으로 한지, 한복, 한식 분야에 이어 ‘한옥’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한국적 공간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담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먼저 건도연 국가한옥센터 이강민 센터장이 ‘최근 한옥 문화 진흥정책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그간 정부 주도로 추진돼 온 한옥 관련 정책의 현황과 그 성과를 점검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후 경기대학교 안창모 교수가 근대화 이후 현대건축 분야에서 표출돼 온 한국성의 실체와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는 ‘현대건축에서 한국성 모색의 역경’이라는 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금성건축사사무소 김용미 대표가 ‘우리 한옥의 명예회복을 위해’라는 주제로 현대적으로 진화한 한옥 건축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남아있는 장벽을 실무 경험을 토대로 발표한다.
발제 이후 강원대학교 건축학과 박경립 교수가 좌장을 맡고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김일현 교수, 가온건축사사무소 임형남 대표, 소갤러리(So gallery) 마영범 대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조경학과 김영모 교수 등이 참여해 건축이론·건축설계·실내디자인·조경디자인·도시설계·문화정책 각 분야에 관해 한국적 공간이 갖는 의미와 현대적 계승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한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한옥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들을 검토하고, 이를 도시, 조경, 실내공간의 차원으로 확장해 한국적 공간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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