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아시아에서 전해 내려오는 신화, 민담, 서사시 등 이야기들이 공모전을 통해 드라마, 만화,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탄생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아시아의 다양한 신화·민담·서사시와 같은 문화원형을 보존하고 그것을 문화 상품으로 재창출하기 위해 ‘2012 아시아 창작 시나리오 국제 공모전’을 실시한다.
5월 8일부터 7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아시아의 신화·민담․서사시 등을 소재로 한 드라마, 만화, 뮤지컬, 연극, 영화 등 5개 부문의 시나리오를 대상으로 하며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혹은 러시아어로 된 작품도 응모할 수 있다. 단, 출품 작품은 아시아 스토리텔링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한국과 중앙아시아대표적인 설화 23편과 문화부에서 선정한 ‘아시아 100대 스토리’를 토대로 창작된 것이다.
출품 작품의 소재가 되는 ‘아시아 100대 스토리’는 아시아 35여 개국의 대표적인 설화로서 그동안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추진단은 아시아의 다양한 국가에서 전승된 이야기 현황을 조사하고 대표적인 민담, 전설 등을 선정하는 작업을 여러 아시아 국가와 협력해 추진했다. 여기에는 한국의 ‘바리공주’, ‘주몽신화’를 비롯해 여러 국가에 걸쳐 전승된 이란의 ‘샤나메’, ‘오디세이’ 서사시에 버금가는 키르기스 공화국의 영웅서사시 ‘마나스’, 몽골의 전통악기인 마두금과 관련된 ‘마두금 전설’ 등 아시아 전역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소중한 이야기 자원이 포함돼 있다.
이번 공모전은 7월 6일 자정까지 공모전 사이트(www.asiastoryroad.com)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개인이나 팀 구분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공모전 사이트에는 공모요강, 유의사항 등 공모전 관련 정보와 함께 참가자 간 소통이 가능한 게시판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거나 게시판을 통해 팀을 구성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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