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행정안전부 국립방재연구원은 서초구와 재난관리기술의 지능화와 첨단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하고 22일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국립방재연구원에서 서초구에 제공하는 기술은, 지능형 CCTV기반 ‘수위 및 하천범람 자동인식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에 수동적인 계측장비(수위계, 우량계 등)를 통해 수위상승과 하천범람을 관측했던 방식을 CCTV를 통한 자동 수위 감지방식으로 개선해 신속하고 정확한 위험상황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국립방재연구원은 2009년 9월에 발생한 임진강 황강댐 방류사건과 관련해 기존의 수위표 없이도 수위상승과 범람의 영역을 자동으로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8월 ‘수위감지 장치 및 방법’이란 기술명으로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이번 MOU를 통해 국립방재연구원은 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지능형 CCTV 기술을 양재천 일대의 CCTV 카메라에 적용해 오는 5월까지 ‘지능형 CCTV기반 자동수위감지 예·경보체계’를 구축하고, 야간감시를 위한 열화상카메라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서초구에서는 관내 재난 취약지역 등에 지능형 스마트시스템 구축 시범지역을 제공하고, 서초25시 센터에서 운영 중인 CCTV를 지원함으로서 기술적·행정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여운광 방재연구원장은 “이번 MOU 체결은 기후변화의 맞춤형 첨단 재난대응시스템의 실용화와 실증적인 데이터 검증을 통한 현장 기술개발에 큰 의의가 있다”며 “재난관리 첨단기술을 조기에 적용해 ‘스마트 안전도시 서초’ 실현에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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